크리스마스에 초등생 성폭행 혐의 20대 구속

춘천지법 영월지원 영장 발부

법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구속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21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청구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영장 발부 이유로 들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지역 한 스키장 인근 장비 대여매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갔다. 당시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스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고등학생들을 통해 B양을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양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