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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 악플에 충격받고 제정신 아냐... 깊게 반성" 소속사 대표가 전한 현상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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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 악플에 충격받고 제정신 아냐... 깊게 반성" 소속사 대표가 전한 현상황 (인터뷰)

입력
2022.01.21 11:58
수정
2022.01.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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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송지아가 가품 착용 논란에 휘말렸다. 송지아 SNS

유튜버 송지아가 가품 착용 논란에 휘말렸다. 송지아 SNS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인기를 얻은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가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초 입장문을 발표했던 그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야기 한 건 반성을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도를 지나친 악플에 대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대표는 21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송지아의 가품 착용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은 저의 책임이고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명품을 완전히 본따 만든 제품이 아닌, 조악한 가품들도 있었어요. 제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으면 알았을 수 있었을텐데... 지아에게 물어보니 가판대나 쇼핑몰에서 그냥 예뻐서 구매한 것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송지아의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게 중요하니 새로운 일정은 전혀 안 잡고 있는 상태다. 다만 기존에 계약이 완료된 건들에 대해서는 원하시는 대로 하고 있다. 취소를 하시면 하고, 그대로 진행하자고 하면 한다. 계약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캔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송지아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9일 방송은 다른 출연자들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방송 전체가 좀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 (회사와 송지아가) 성장해서 자축하는 분위기가 나온다. 예전에 찍어놓은 거지만 지금 나가기엔 부적절한 내용들이었다. 편집을 하자니 제작진분들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지아가 빠르게 사과문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단 회사도 지아도 이슈를 확인하고 바로 손 편지를 쓴 이유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 친구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오해가 되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요. 지아에게 항상 얘기했던 게 '남겨지는 영상으로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는 거짓말하면 안된다'는 거였거든요."

김 대표는 송지아가 소개한 모든 명품이 가품이라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 매장에서 구매한 정품들도 많다는 것. 특히 하울(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에 거짓말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아가 영상에서 '매장에서 샀다'고 직접 말한 제품들은 정품이 맞습니다. 다만 자기가 착용을 하고 그냥 보여주며 소개한 제품 중엔 가품도 있습니다. '정품'이라고 말하지는 않았고요. 10분짜리 영상을 5분으로 줄인 건 착용한 액세서리 중 가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편집한 것입니다."

또한 김 대표는 소속사가 송지아를 금수저로 이미지 메이킹 했다는 의혹에 대해 "크리에이터의 재능이나 성향을 존중한다. 70~80%는 본인 성향을 따르고 회사는 편집이나 기획에 참여하고 지원할 뿐이다. 그렇게 만들어 낼 능력도 없다"며 "그런 친구를 발굴해 이미지를 부여하고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게 가능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고 했다.

그는 송지아가 실제로 '금수저'는 아닐지언정 여유로운 가정환경에서 부모님의 지원과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맞다고 털어놨다. 논란 이후 많은 이들은 송지아의 인생 자체가 거짓됐다고 비난하며 댓글창 등을 통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지아가 악플을 보고서 제정신이 아니다. 못 보게 하고 있다. '나라 망신 시킨 건 처형 당해야 한다' '송지아 아직 자살 안 했냐' '나가 죽어라' 등의 악플들이 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얘기한 것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유튜브와 SNS 업로드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습니다. 지아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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