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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도 현장실습 나온 고교생 사고… "세 차례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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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도 현장실습 나온 고교생 사고… "세 차례 수술"

입력
2022.01.20 16:00
수정
2022.01.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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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상관 없는 주사기 조립 중 사고"
전교조 강원지부 "현장실습 제도 폐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여수 현장 실습생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故) 홍정운 군의 친구를 비롯한 직업계고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여수 현장 실습생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故) 홍정운 군의 친구를 비롯한 직업계고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전남 여수 현장 실습생 사고 이후 강원 원주에서도 현장에 투입된 고교생이 크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강원도내 특성화고 3학년인 A양은 지난해 11월 현장실습을 나간 의료기기 업체에서 주사기 조립 작업을 하다 프레스에 손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조사 결과, A양은 생산품질관리 업무를 맡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주사기 조립 공정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A양은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 강원교육청 등이 현장 조사를 마쳤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육부가 현장 실습생 사고가 잇따르자 개선방안을 내놓았으나 업체 선정기준은 낮추고 현장실습 안전은 높이겠다는 허언에 가까운 수사로 가득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학생들을 사각지대로 몰아넣고 지켜보기만 하는 정부와 교육당국의 행태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직업계고 현장 실습 제도를 폐지와 함께 '취업 준비기간'을 설정해 사전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졸업과 동시에 채용하는 방식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원교육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업체는 실습 선도기업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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