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미싱 신고 사례 20만건 중
전체의 87%가 설 명절 등에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스미싱 사례. 경찰청 제공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스마트폰에 전송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포함된 스마트폰 응용소프트웨어(앱)가 설치되는 방식이다. 해당 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신고·차단 사례 20만2,276건 중 설 명절처럼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스미싱이 17만5,753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부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확인되지 않은 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는 게 요령이다. 이벤트 당첨이나 정부 지원금 신청 등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 연휴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신 3사도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주의문자를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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