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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전폭 지원 나선 정부, 올해 5,560억 투자..."2026년 세계 5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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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전폭 지원 나선 정부, 올해 5,560억 투자..."2026년 세계 5위 목표"

입력
2022.01.20 15:01
수정
2022.01.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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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발표
전문가 4만명 육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3차원(3D)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5,560억 원이 투자된다. 이에 필요한 4만 명의 전문 인력도 육성된다. '2026년 메타버스 분야 세계 5위'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의 세부 실행 전략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범정부 종합대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축으로, 여러 관계부처도 동참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현재 12위 수준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메타버스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6년까지 '넘버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만 4만 명의 전문가와 매출액 50억 원 이상 기업 220개를 육성하고, 모범사례 50건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데이터 개방,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 지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추진 내용도 공개됐다. 정부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되고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메타버스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통문화와 예술, 게임·애니메이션,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사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도 마련한다. 국민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아카데미가 신설된다. 메타버스와 인문사회 분야를 융합한 전문대학원 설립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 판교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허브'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이자 기회의 공간"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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