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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외국인유학생 "새마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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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외국인유학생 "새마을 배우자"

입력
2022.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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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새마을대학원,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
탄자니아 미얀마 등 유학생 발전 방안 공유
전 세계 70개국 762명 자국서 새마을 전문가로 활동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19일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열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19일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열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우리나라에서 '새마을학'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에 새마을개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19일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적용한 국가별 개발계획 수립'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새마을운동의 개도국 적용을 통한 국가 및 지역개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탄자니아와 미얀마,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말라위, 우간다, 르완다 등에서 온 유학생들이 팀을 이뤄 액션플랜 제안서와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예선에서는 18개국 10팀, 42명이 참가했고 이중 8팀 3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수행 지역을 선정하고, 현황 조사와 문제점 등을 분석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기간과 예산, 수혜자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관광 산업을 통한 탄자니아 마피아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 △미얀마 파코쿠 군의 재난 저감 관리 방안 △인도네시아 케풀라우안 세리부 국립공원의 생활폐기물 관리 방안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주의 청년 역량 강화 △말라위 음친지 구 농업인의 시장 과제 해결과 지속적인 생계를 위한 공동체 협동조합 △코스타리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사회의 파인애플 산업 종사자 건강문제 저감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ICT 적용 프로젝트 △우간다 루바레T/C 지역의 상수도 시설 프로젝트 △르완다 카롱기 구의 건강관리센터 건설 프로젝트 등이 주제로 올랐다.

1위는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주의 청년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한 SPPD팀이 차지했다. SPPD팀의 발표를 맡은 브로세 차콘 비타 글로리아나(22·박정희새마을대학원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3기) 씨는 "다른 나라의 유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를 위한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다"며 "졸업 후 고국에 돌아가면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700지구 청도로타리클럽(회장 김근영)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후원했다.

영남대는 2011년 11월 개도국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70개국에서 762명이 입학했고, 이 가운데 65개국 682명이 석사학위를 받고 세계에서 새마을개발 및 지역개발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이희욱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이번 대회는 새마을학과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이론적 지식을 접목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각 국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자국의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유학생들 각자의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인류 사회 공영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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