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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통일신라 궁궐터 동궁과 월지 환경 개선 박차

입력
2022.0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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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태자가 머물던 별궁… 안압지로 불리던 곳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 일환으로
36억 들여 물 단청 재정비 및 홍보관 리모델링

동궁원 전경. 경주시 제공

동궁원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동궁과 월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시대 태자가 머물던 별궁터다. 안압지로 불렸으나 발굴조사 끝에 궁궐터임이 확인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동궁과월지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사업을 시행중이다.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탐방로 및 수목 정비 등 관람 환경 개선 △3호 건물 전통단청 정비사업 및 홍보관 리모델링 사업 등에 대해 승인을 받고 지난해 연말 사업에 착공했으며,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통해 3호 건물 전통단청이 재정비되면 찬란했던 통일신라의 궁궐로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된다.

홍보관 또한 최신 디지털 기술이 가미된 터치스크린 홍보영상이 새로이 구축돼 교육과 홍보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궁과 월지 원내 관람환경도 손질되는데 노후된 건물지 경계 철재 펜스가 철거되며, 연못울타리 또한 목재울타리로 교체돼 경관이 개선되고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무분별하게 자라난 대나무 등 수목 정비 △주변 공간과 조화로운 새로운 관람 동선 조성 △노후화된 탐방로 포장 등 쾌적한 관람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궁과월지 환경개선사업과 함께 월성 해자 재현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되면 관람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새로운 관광코스가 조성될 것”이라며, “방문객들로 하여금 통일신라의 찬란했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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