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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 내 온실가스 1,000만 톤 감축... 전기차 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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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 내 온실가스 1,000만 톤 감축... 전기차 10% 달성"

입력
2022.01.20 1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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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조 원 투입해 온실가스 1,000만 톤↓
시내 주택·건물 4분의 1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연평균 전기차 7만 대 보급... 충전 인프라 확대
'지열' 주축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5년 내 온실가스 1,000만 톤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내 주택·건물의 4분의 1에 달하는 100만 호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시에 등록된 전기차 비율을 10%까지 늘린다. 또 신재생에너지 주력을 태양광에서 지열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로 줄여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장기 계획인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 계획' 수립에 단기 실천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5년간 10조 원을 투입한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우선 서울시내 주택·건물의 25%에 해당하는 100만 호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에 나선다. 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2가량이 '건물'을 통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주택·건물의 경우, 무이자 융자로 건물 에너지효율화 공사비를 지원하고, 친환경보일러와 창호 등의 교체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축 건물의 경우, 제로에너지건물(ZEB)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민간건물은 내년부터 연면적 10만㎡ 이상, 2025년부터 1,000㎡ 이상에 대해 추진하고, 공공건물은 2024년부터 모든 건물에 적용한다. ZEB는 단열 및 기밀성능을 강화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을 가리킨다.

두 번째로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19.2%)을 차지하는 교통 부문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시는 추경을 통해 2만2,980대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7만 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4%(5만2,000대)에 불과한 전기차 비율은 10%(4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난해 기준 2만 기에서 2026년까지 22만 기로 11배 확대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가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2%이지만, 시는 2026년까지 12.6%로 3배 가까이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지열이 서울 도심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에너지라 판단, 지열을 주축으로 수열과 연료전지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주력했던 태양광 에너지의 경우 그동안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고효율 태양광 위주로 도입이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2050 탄소중립'이라는 전 인류의 과제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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