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편집 조작 파문을 딛고 다시 재기한 기록이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8.9%(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1%로, 2049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 구척장신’ 이현이의 단 한 번의 슈팅에 이은 역습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5%까지 치솟았다.
이날 ‘FC 원더우먼’과의 이전 경기에서 6대 3으로 대승을 거둔 ‘FC 구척장신’은 준비에 매진했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저희는 너무 져본 경험이 많은 팀이어서 항상 질 수도 있다는 건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오늘도 똑같이 어젯밤에 잠도 못 자고 지금도 계속 입덧하는 기분이다”라며 ‘FC 아나콘다’와의 맞대결에 부담을 드러냈다.
‘FC 아나콘다’ 또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특훈을 펼치며 준비를 마쳤다. ‘FC 아나콘다’의 현영민 감독은 “상대와 저희의 현재 전력이 냉정하게 서로 맞불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전술적 변화를 예고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FC 구척장신’에게 넘어갔다. 중원에서 사이드로 흐른 공을 이현이가 스틸했고, 침착하게 골문을 보고 때려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대 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FC 구척장신’은 “우리는 구척정신이다. 정신력으로는 우릴 이길 팀이 없다”라며 정신력을 무장했고, ‘FC 아나콘다’는 과감한 슈팅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FC 아나콘다’의 박은영은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고, ‘FC 구척장신’은 피지컬 좋은 최은경을 견제하기 위해 차서린을 투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FC 구척장신’의 골키퍼 아이린이었다. 아이린이 강하게 찬 골킥이 바운드 되며 오정연의 키를 넘겼고, 오정연이 다급하게 공을 처리했으나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FC 아나콘다’는 전원 총공격에 나서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FC 구척장신’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경기는 4대 0으로 ‘FC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다. 골키퍼 오정연은 경기 중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골때녀’는 최근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편집으로 순서를 일부 뒤바꿨다가 덜미가 잡혔고 큰 지탄을 받았다. 이후 제작진은 교체됐으며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한 경기 감독관이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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