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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좋좋소'·'피의 게임'…유튜브 콘텐츠는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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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좋좋소'·'피의 게임'…유튜브 콘텐츠는 성장 중

입력
2022.01.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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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좋소' '피의게임'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결합물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왓챠, MBC 제공

'좋좋소' '피의게임'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결합물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왓챠, MBC 제공

유튜브 콘텐츠의 통통 튀는 'B급' 감성이 주류로 올라서는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과거 유튜브 콘텐츠가 일부 마니아들에게만 소비됐다면 지금은 시장 자체가 변화를 꾀한다. 공중파부터 OTT까지 다채로운 플랫폼을 발판 삼고 클릭을 기다리고 있다.

유튜브에서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기세를 올린 대표적인 예시로는 웹드라마 '좋좋소'가 있다.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서 시작한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공감을 이끌었다. 기획을 맡은 이과장은 최근 '좋좋소4' 제작발표회에서 "왓챠까지 진출해 기분이 좋다. 가문의 영광이다. 처음 왓챠에서 연락 왔을 때 환호하며 펑펑 울었다"고 감회를 되새겼다.

시즌1, 유튜버 빠니보틀의 자비로 제작됐던 '좋좋소'는 폭발적인 조회수로 시즌2부터 왓챠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좋좋소' 시즌 1~3 누적 조회수는 무려 5,300만 회를 넘겼다. '중소기업판 미생'이라는 극찬 속에서 특정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기세를 이어가듯 '좋좋소' 시즌 4는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입소문 만으로 OTT 플랫폼에 탑승하는 선례가 됐다.

1인 유튜브 콘텐츠는 이제 더 넓은 곳을 바라보는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왓챠 외에도 다른 OTT 플랫폼들은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미 입증된 완성도와 고정 팬층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제작비로도 충분히 인기몰이가 가능하다.

비슷하게는 최근 종영한 MBC '피의 게임'이 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최대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진용진의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 첫 번째 에피소드 영상은 인기 영상 5위에 오를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피의 게임'은 '머니 게임'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획자였던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첫 방송 이후 비드라마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고,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wavve)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 콘텐츠를 기록했다.

특히 '피의 게임' 경우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를 비롯해 진용진의 'P의 게임 1화 소름끼치는 반전'은 유튜브 조회 상위권에 계속 랭크돼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사와 유튜버 양측 모두 웃을 수 있는 성과다.

유튜브 콘텐츠의 강점은 신선함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주류 안에서 수많은 '밈'을 양산한다. 젊은 세대들은 이미 TV 리모컨보다 유튜브 버튼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이미 많은 이들이 웹예능 '가짜사나이'의 파급력을 인지했다. 이후 '강철부대' '더솔져스' 등이 빠르게 공개됐고 '가짜사나이'의 파이를 나눠가졌다.

B급 유튜브 콘텐츠가 주류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잡음도 존재한다.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고스란히 담기는 것에 대한 우려다. 짧은 분량 안에 자극적인 요소를 넣어 이슈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새로운 변주에 대한 걱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이에 유튜브 콘텐츠들이 특정 세대가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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