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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언론인 2명 잇따라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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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언론인 2명 잇따라 피살

입력
2022.01.19 01:20
수정
2022.01.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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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내무부 청사 계단에 지난 2017년 8월 24일 부패와 범죄를 폭로하다 피살된 언론인 칸디도 리오스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붙인 리오스 기자의 사진이 붙어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멕시코 내무부 청사 계단에 지난 2017년 8월 24일 부패와 범죄를 폭로하다 피살된 언론인 칸디도 리오스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붙인 리오스 기자의 사진이 붙어 있다. 멕시코시티=EPA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범죄와 비리 혐의를 취재하던 언론인 2명이 잇따라 살해됐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북부 국경지역인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서 사진기자 마르가리토 마르티네스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티후아나에서 10년 넘게 주로 범죄 관련 취재를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최근 몇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 바하칼리포르니아 주의 언론인 보호 프로그램 대상이 된 상태였다.

이날 동부 베라크루스에서 발견된 흉기에 찔린 채 지난 10일 시신의 신원이 인터넷 매체 운영자 호세 루이스 감보아란 것도 뒤늦게 밝혀졌다. 지역 관리와 범죄조직의 유착관계를 취재하던 감보아는 지난해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정부 권력기관 전체가 대형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 수호단체인 '아티클19'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0∼2021년 멕시코에서 취재 활동과 관련해 살해된 언론인은 총 145명에 달한다. 마약 카르텔 등의 범죄 활동이나 당국의 비리 등을 파헤치던 언론인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지만, 살해 배후가 밝혀져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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