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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 확인...2번째 화물열차 단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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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 확인...2번째 화물열차 단둥 도착

입력
2022.01.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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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화물열차 운송 중단 1년 반 만에 재개
北,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 확보 목적 추정
北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이유 있을 것" 옹호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 다리 건너편으로 북한 신의주가 보인다. 단둥=연합뉴스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 다리 건너편으로 북한 신의주가 보인다. 단둥=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17일 북한과 중국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던 북한 화물열차는 이날 오전 화물을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두 번째 화물열차가 다시 단둥에 들어왔다. 북한이 2020년 8월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한 지 1년 반 만이다.

이날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중국과 북한의 철도 통행이 한 동안 중단됐다”며 “이제 단둥과 북한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예방 수칙에 따라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화물열차 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도착한 두 번째 화물열차도 화물칸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이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열차로 운송된 물품은 북한 내 의주방역장으로 옮겨진 뒤 열흘 정도 소독 작업을 거친 뒤 평양 등으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북한으로 운송된 물품 중 일부는 애초 산둥성 룽커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가는 해상 항로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로 운송 차단 이후 유일한 북중 교역 창구였던 남포항이 포화 상태에 달하자 운송 통로를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북 소식통은 “남포항만으로는 생필품 등 긴급 물자를 제 때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중국은 관련 보도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각 방면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오늘에 이르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각 측이 한반도 평화안정 국면에 착안해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공동으로 힘쓰기 바란다”고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비쳤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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