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0.14%포인트 또 올라
신규 코픽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최근 5%대로 치솟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8일부터 또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17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오른 연 1.69%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상승폭(0.26%포인트)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금리 수준 자체는 지난 2019년 6월(1.7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0.82%)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당장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코픽스 상승분을 적용하게 된다. 게다가 다음 달 발표될 코픽스부터 지난 14일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30%로 11월(1.19%)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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