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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구성원 절반 여전히 "학내 차별 심각"… 사유 1위는 "출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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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구성원 절반 여전히 "학내 차별 심각"… 사유 1위는 "출신학교"

입력
2022.01.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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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 발표
"출신 학교와 성별 차별 있다" 인식

서울대 정문 입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정문 입구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재학생 등 구성원 절반이 대학 내 심각한 차별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다양성위원회와 사회발전연구소는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진행됐다.

지난해 10, 11월 한 달 동안 대학 내 구성원 6,900명 중 2,198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 중 49.8%가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2016년 조사 당시 74.6%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은 차별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었다.

실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는 응답자는 2016년 46.3%에서 지난해 36.8%로 소폭 감소했다. 구성원별로는 직원(47.9%)과 교원(40.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차별 이유로는 출신 학교 43.2%, 성별 40.1%, 전공 36.6%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 구성원들은 대학에서 추진 중인 '서울대 인권헌장' 제정에 대해서도 대체로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성원 57.7%가 동의했고, 1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다양성위원회는 구성원 상당수가 출신 학교와 성별에 따른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화숙 위원장은 "2016년 조사 이후 구성원들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며 "다양성 관점에서 서울대를 평가하고 미래 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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