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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21일 첫 화상 정상회담…대중 견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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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정상, 21일 첫 화상 정상회담…대중 견제 방안 모색

입력
2022.01.17 07:34
수정
2022.01.17 1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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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 동맹 확대·대북 공조 등 논의
백악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협력"

조 바이든(왼쪽)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교도 연합뉴스, AP 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교도 연합뉴스, 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한다. 중국 견제와 대북 공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에 주춧돌인 미일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증진하는 데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신기술 협력 확대 등을 거론했다. 또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4개국 안보협력체 ‘쿼드(QUAD)’를 통한 협력 확대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동맹의 역할 확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미일 정상 간 대북 공조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미일 정상회담을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차원에서 대면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조율해 왔으나 국내외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7일 시작된) 정기국회 전 방미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조기에 화상회담을 실시해 양국 정상의 신뢰관계를 높이고, 미일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대처 등을 향해 협력을 거듭한다는 의의에 근거해 화상 형식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 방문을 모색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여의치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워싱턴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정상은 작년 11월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 현지에서 잠깐 만났다. 일본 정부는 이를 ‘단시간 간담’이라고 표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포위망 구축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4월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백악관 대면회담을 한 정상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였으며 당시 논의의 중심이 대중·대북공조에 맞춰졌다.

강지원 기자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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