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맹활약하며 팀의 힘겨운 연장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13일 부산 BNK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던 우리은행은 연승을 이어가며 14승 8패로 2위 인천 신한은행(14승 7패)에 0.5경기 차 3위를 달렸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6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7승 15패로 부산 BNK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20-23으로 뒤졌지만, 2쿼터를 마친 뒤에는 39-38 간발의 차로 앞섰다. 그만큼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막판까지도 우리은행은 56-53 근소한 리드를 유지할 정도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67-67에서 2분 7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훅슛으로 우리은행이 한발 앞섰으나 삼성생명은 1분 52초 전 배혜윤의 골밑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종료 18초 전 69-71로 역전도 허용했지만 다시 7.5초 전 박혜진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며 결국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의외로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자유투 2득점, 김소니아의 미들슛, 박지현의 골밑슛으로 2분 5초를 남기고 77-71로 벌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삼성생명은 자유투를 연이어 놓치고 턴오버가 나오며 따라가지 못했다.
박혜진은 2쿼터 초반 4번째 개인 파울을 기록하고도 연장전까지 잘 버티며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인 34점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소니아가 17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지현이 더블더블(12점 15리바운드 5스틸)을 작성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윤예빈이 17점 9리바운드, 배혜윤이 개인 최다 10어시스트에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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