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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살아난 수영복…매출 '껑충' 뛴 이유는

입력
2022.01.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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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지난해 하반기 수영복 매출 15%↑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수영복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수영복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한겨울에도 백화점 수용복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수영복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끊기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매출 타격이 큰 상품군으로 꼽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풀빌라, 호텔 온수풀 등 사람이 적은 숙소에서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역성장했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12월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1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연말 모임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198% 뛰었다.

여기에 연초 실내체육시설 이용객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겨울방학이 돌아오고 새해 목표를 '운동'으로 잡은 소비자가 늘면서 이달 1~11일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나 호캉스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영복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호캉스가 성수기 구분없이 1년 내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올해 수영복 매출도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호캉스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영복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영복 전문 브랜드 아레나는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오는 16일까지 수영복 20%, 비치웨어 30% 할인 판매를 한다.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실내 수영복 모음 기획전'을 열고 16일까지 래시가드, 비치웨어 등을 최대 15% 싸게 판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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