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설립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LG BCM,
11일 구미컨벤션센터서 투자협약 2년 반 만에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국회 지자체장 등 참석 구미국가산단에 5,000억 투자 연산 6만 톤급
‘구미형 일자리’ LG화학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투자협약 2년 반 만에 착공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구미형 일자리 LG BCM공장 착공식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와 국회,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원 및 협력기관 대표,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화학 상생형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도 참석했다.
LG BCM은 LG화학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6만6,116㎡에 4,754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7만5,900㎡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립, 2024년부터 연산 6만 톤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해액 음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용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제조원가가 4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산 6만 톤은 단일공장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187명가량을 직접 채용하게 된다. 또 협력업체 등 고용유발효과 8,200명, 생산유발 7,000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 2,450여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LG BCM은 협력기업에 안전설비ㆍ분석 장비를 지원한다. LG화학은 100억 원을 출자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펀드를 조성, 협력사에 ESG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게 된다. 또 LG화학과 지자체가 30억 원씩 출자해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 다음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등 지역교육기관과 전문교육과정 및 장학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역상생, 적정 임금 합의, 노사분규 자제 등 노사상생에도 나서게 된다.
이 같은 상생협력 지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공장부지를 50년간 무상임대하고, 이와 별도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도 LG BCM에 제공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두 차례에 걸쳐 투자협약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에 이어 정부의 여섯 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LG화학과 같은 대기업의 지역투자는 지방이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고 살 만한 곳이라는 방증”이라며 “경북이 가진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을 잘 활용해 세계적인 투자환경을 구축,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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