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이 스포츠 스타들에게 애정을 많이 갖고 계세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박은희 PD가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그의 이야기대로 오늘날 예능에서는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하루하루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스포츠 스타 관찰 예능은 뚜렷한 매력 덕에 안방극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스타티비 '타임아웃'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하키, 야구, 핸드볼 등의 분야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타임아웃'을 찾은 외국인 스포츠 스타들의 한국 살이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각종 운동 경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방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이동국 김병현 이형택 남현희 박찬민 등의 스포츠 스타와 스포츠 꿈나무 2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다. 운동선수들의 자녀 교육법이 방출되기도 한다.
오는 19일에는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막을 올린다. 이 예능은 스포츠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은 물론, 뒷바라지하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이종범 이정후 부자, 여홍철 여서정 부녀, 유남규 유예린 부녀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골프 여제'라는 수식어의 소유자인 박세리가 진행을 맡는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스포츠 스타들의 일상 관찰이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 답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유니폼을 벗은 선수들은 누군가의 부모, 배우자, 혹은 자랑스러운 자식의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타임아웃'에서 골리 맷 달튼은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의 이형택은 딸을 향한 끊임없는 잔소리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김성주는 '우리끼리 작전:타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선수들이 가진 의외의 모습이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듯하다고 예측했다.
스포츠 스타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도 이러한 관찰 예능의 이점이다. 최근 '타임아웃'에 출연한 김혜성은 몸이 둔해질까 두려워 좋아하는 라면을 잘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꿈을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국은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스쾃을 50개씩 하고 나왔던 적이 있다"며 운동을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매력적인 스포츠 스타 관찰 예능을 향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넘어 꾸준히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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