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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싸지려나...인천 옹진군에 300㏊ 규모 산란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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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싸지려나...인천 옹진군에 300㏊ 규모 산란장 조성

입력
2022.01.11 08: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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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들여 2026년까지...122억 소득 기대

인천 옹진군 주꾸미 산란·서직장 조성 대상 해역. 인천시 제공

인천 옹진군 주꾸미 산란·서직장 조성 대상 해역.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옹진군 자월면 해역에 주꾸미 어장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6년까지 자월면 소이작도·대이작도·승봉도 해역에 300㏊ 규모의 주꾸미 산란·서식장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월면 해역은 수심과 지형, 해양 퇴적물, 수질환경 등이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에 최적의 여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곳 해역에 피뿔고둥 패각 약 10만개를 이용해 주꾸미 산란시설물을 설치하고, 주꾸미 방류와 함께 먹이자원 조성을 위해 패류 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돌아갈 기대수익이 투자액(30억 원) 대비 4.1배에 달하는 약 1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주꾸미는 문어과 연체동물로 수심 5~50㎝ 정도의 모래, 자갈 바닥에서 주로 서식한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리를 포함한 몸통길이가 12㎝ 전후로 낙지보다 작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인천의 주꾸미 평균 생산량은 741톤으로 전국 평균 생산량 3,529톤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평균 생산액은 129억 원에 달한다. 또 옹진군 해역의 연간 생산량은 2016년 13톤에 불과했으나, 2018년 64톤, 2019년 145.9톤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316.6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으로 옹진군 어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올해에도 인공어초시설, 종자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약 45억 원을 투입해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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