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당시 6명 중 4명 도주하자 추적 나서 2명 검거
경찰 마크. 경찰청 제공
인천에서 검거됐다가 순찰차에 나눠 타는 과정에서 달아난 스리랑카 불법체류자 4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경찰관 70여 명을 투입해 남은 2명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서 “이웃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란을 피운 6명의 30대 남성들이 스리랑카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것을 확인, 체포했다.
인근 지구대에서 순찰차 1대를 지원 받아 2명을 우선 태워 보낸 경찰은 남은 4명을 순찰차 2대에 2명씩 나눠 태우려 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 1시 30분쯤 4명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직장이 있는 남촌동과 남동공단 일대를 수색해 수갑을 찬 상태로 숨어있던 불법체류자 2명을 도주 3∼5시간여 만인 오전 5시와 7시쯤 각각 붙잡았다. 그러나 남은 2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경찰 70여 명을 투입 주변을 탐문 수색하는 한편 도주 지역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적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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