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유영, 베이징 올림픽 출전 확정 "더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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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유영, 베이징 올림픽 출전 확정 "더 높은 곳으로"

입력
2022.01.09 18:28
수정
2022.01.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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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선발전 1위… 평창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구체적 목표는 없지만, 후회 없는 연기 하고 싶다"
유영, 그랑프리 연속 메달 이어 1위로 첫 올림픽
"어릴 적부터 꿈꿨던 무대, 즐기고 싶다"
이시형·김예림도 선발전 2위로 올림픽 출전

차준환이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에서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유영(수리고)이 국가대표선발전을 1위로 마무리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차준환은 "아직 구체적인 순위를 목표로 세우진 않았지만 제가 계획한 구성으로 깨끗하게 후회 없이 연기한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차준환은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4.80점, 예술점수(PCS) 90.20점으로 총점 185.0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8.31점을 받은 차준환은 최종 총점 283.31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39.16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전체 1위의 성적(522.47점)으로 선발전 2위까지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피겨 선수가 2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정성일(1988년 캘거리·1992년 알베르빌·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규현(1998년 나가노·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차준환은 휘문고 재학 시절 평창올림픽에 출전해 248.59점으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의 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베이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두 번의 4회전을 성공했다. 훈련 때에만 되고 실전에선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극복했다"며 "콤비네이션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연습 때는 편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실수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창 이후 4년을 돌아보며 "저 스스로 좀 더 단단해진 것 같다. 평창 이후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적인 면에서도 좀 더 세심하게 고민했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남은 기간이 있으니, 베이징에서는 더 깨끗하고 실수 없는 경기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1, 2차 선발전 총점 477.85점을 기록해 2위 자리에 오른 이시형(고려대)도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쿼터를 품에 안았다. 그는 "사실 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쉽지 않은 경기이다 보니 저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차준환 선수가 세계선수권 10위에 올라 감사하게 저에게까지 기회가 왔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이 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선 유영이 전날 쇼트프로그램(76.55점)에 이어 이날도 가장 높은 144.94점을 획득, 총점 221.49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유영은 "올림픽에 나가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준 엄마와 가족들, 선생님, 팬분들에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 큰 무대여서 긴장될 것 같지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싶다. 꼭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영은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랑프리 1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선수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었다.

남은 하나의 티켓은 김예림(수리고)에게 돌아갔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점수를 냈던 김예림은 이날 안정적인 연기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며칠 전 시작된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티켓을 거머쥔 김예림은 "꿈에만 그렸던 올림픽을 진짜 나가게 됐다니 너무 설레고 믿기지 않는다"며 "쇼트프로그램 프리프로그램 모두 클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의정부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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