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절 ‘최고 실세’로 꼽혔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무려 40㎏ 체중 감량에 성공, 일각에서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6개월간 약 40.8㎏을 뺐다고 밝혔다. 신장이 180㎝인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해 6월 체중계에 올라섰을 때 처음으로 136㎏(300 파운드) 가까이 나가는 것을 보고 감량을 결심했다며 “거의 매일 운동하고 제대로 먹으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말했다. 집 지하실에 간이 체육관을 차리고 1주일에 대여섯 번씩 운동하면서 치즈버거나 탄수화물, 설탕이 든 간식들을 끊었다고 비결도 설명했다.
최근 폼페이오 전 장관이 현역 시절에 비해 야윈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오자 일각에서는 그가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등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도 나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지 않았다”며 “그런 추측은 불쾌하거나 부정확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현역 시절 ‘당당한’ 풍채를 자랑했다. 192㎝, 110㎏인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 섰을 때나, 2018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신분으로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김 위원장의 체중은 약 140㎏이다. 김 위원장도 최근 급격히 살이 빠진 모습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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