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
올해 직접일자리 106만 개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공급물량 확대에도 수요 증가로 인한 상방압력, 한파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 등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 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올해 설 기간에는 16대 성수품 총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톤까지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2.5%)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세지는 물가 상승압력을 완화하고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그는 “성수품 공급 기간(3주)도 지난해보다 1주 늘려 1월10일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물가관리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힌 정부는 취업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 고용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감안, 올해 직접일자리 106만 개를 만들 방침이다. 그중 절반 이상을 이달 안에 채용한다. 이 차관은 “동절기에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한 분들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1월 중 60만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등 7개 부처는 이미 1차 직접일자리 사업을 공고했다. 다음 주에는 2차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신속하게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대면 면접을 병행하고, 채용된 인력의 투입이 지연되지 않도록 교육도 비대면으로 하는 등 사전 절차를 단축했다”며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민간일자리로의 이행을 지원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의 구축을 위해 지난해(3,705억 원)보다 56% 증가한 5,79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는 “올해 310종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총 1,300여 종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하겠다”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활용 촉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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