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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경관의 피' 권율, 12kg 증량 후 주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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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경관의 피' 권율, 12kg 증량 후 주변 반응은

입력
2022.01.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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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경관의 피'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경관의 피'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화려한 패션과 범접할 수 없는 영향력. 배우 권율이 '경관의 피'에서 맡은 나영빈 캐릭터의 특징이다. 권율은 섹시 빌런 나영빈을 연기하는 매 순간이 즐거웠단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무려 12kg을 증량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6일 권율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나 영화 '경관의 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섹시 빌런으로 연기 변신

권율이 '경관의 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경관의 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은 '경관의 피'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빌런 나영빈 역을 맡았다. 상위 1%와 교류하며 불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나영빈은 합법적으로 검거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권율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도 '그래. 끝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을 한다. 타협하지 않는 굳은 심지가 섹시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권율이 나영빈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박강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 추적에는 어떤 것도 위법이 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반면 최민재는 올바른 방법으로 범죄 수사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 두 사람이 충돌하는 지점에 서 있는 인물이 나영빈이었다. 그 지점이 매력적이었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권율은 이러한 나영빈을 표현하기 위해 태닝을 하고 발성법을 바꿨다.

12kg 증량, 나영빈 비주얼에 만족

권율이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나영빈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까지 조절했다. 무려 12kg을 찌웠다. 그는 "고구마, 닭가슴살 같은 걸 알람을 맞춰놓고 6, 7끼 먹었다. 아침, 저녁에 2시간 30분씩 운동을 하면서 증량을 해나갔다"고 말했다. '경관의 피' 촬영이 끝난 뒤에는 다시 3끼씩 먹기 시작했단다. 운동은 꾸준히 했다. 79kg까지 살을 찌웠던 그의 현재 몸무게는 70kg 정도다.

권율은 '경관의 피' 속 나영빈의 비주얼에 크게 만족해했다. 그는 "얼굴이 퉁퉁하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더라. 관객분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덩치가 크니까 멋있고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경관의 피'로 호흡을 맞췄던 강명훈에게도 칭찬을 들었다. "강명훈 선배님이 '5kg만 더 찌워라. 그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하셨어요. 새로운 모습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들이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권율의 최애 의상은

권율이 '경관의 피' 속 의상에 대해 말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경관의 피' 속 의상에 대해 말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나영빈의 패션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상위 1%만 상대하는 캐릭터인 만큼, 권율은 의상팀에서 직접 제작한 맞춤 의상과 명품만을 입고 등장한다. 권율은 "감독님께서 화려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 옷에 많이 신경 써주셨다. 내가 갖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의상들이 예뻤다. 화면으로는 화려해 보였고 실제로 보면 튀면서 예뻤다"고 밝혔다.

의상들은 소재, 원단, 조명에 비췄을 때의 광택, 길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완성됐다. 그는 "나영빈의 옷은 대부분 화려하다. 출소할 때 나오는 트레이닝복도 아주 비싼 명품이다"라고 말했다. 권율의 최애 의상은 에메랄드색 코트다. 그는 에메랄드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조커를 떠올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진웅과 호흡 어땠나

권율이 조진웅을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조진웅을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조진웅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권율은 그를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그러면서 "진웅 형님이 재밌게 해주시고 우리를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진웅 형님이 음악을 좋아하신다. 등장 음악도 있다. 자신의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고 리듬을 타며 걸어오신다"고 했다. 조진웅이 준비한 노래를 들은 배우들은 즐거워했고, 촬영장의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권율은 '독전' 속 조진웅의 연기를 참고해 나영빈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는 "마약을 잠깐 테이스팅하는 장면이 있다. 표현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과하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독전' 속 조진웅 선배가 마약을 하는 장면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정한 배우들과 촬영한 만큼, '경관의 피2'가 나온다면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결정된 게 없긴 해요. 관객분들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강윤과 최민재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빌런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감찰계장인 황인호(박희순)는 어떤 식으로 조직을 살필지 등 할 이야기가 많을 듯해요."

한편 '경관의 피'는 지난 5일 개봉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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