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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35년 만에 혼다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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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35년 만에 혼다 제쳐

입력
2022.01.05 19:00
수정
2022.01.05 19:04
0 0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총 148만9,118대 기록
지난해 146만6,630대 판매에 그친 혼다 눌러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연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에서 일본자동차 간판 기업인 혼다를 넘어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총 148만9,118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2016년(142만2,603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78만7,702대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2016년(77만5,005대)을 넘어섰고, 제네시스 판매를 제외하면 2016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3위 실적이다. 현대차의 일반 고객 대상 소매 판매량은 69만4,349대로, 사상 최다였다.

현대차의 레저용 차량(RV) 판매 대수는 50만9,957대로,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15만949대),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으로 많았다. 제네시스는 작년 4만9,62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2.9% 증가했다. GV80이 2만311대, GV70이 1만740대, G70이 1만718대씩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작년 11월까지 누적 판매만으로 이미 기존 연간 최다 판매 기록(2016년 64만7,598대)을 초과했다. 기아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70만1,416대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63.9%로, 총 44만7,932대가 팔렸다. 기아의 차종 판매를 살펴보면 K3는 11만5,929대, 스포티지는 9만4,601대, 텔루라이드는 9만3,705대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에서 혼다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혼다는 8.9% 증가한 146만6,630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986년 엑셀을 수출하면서 미국에 진출할 당시 혼다와 브랜드 발음, 로고가 비슷해 ‘혼다 짝퉁이냐’는 취급을 받기도 했다”며 “이번에 미국 시장에서 35년 만에 판매량에서 혼다를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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