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새해 첫 대회 7일 개막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세계랭킹 20위권 진입을 새해 목표로 밝혔다.
임성재는 5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랭킹을 올려서 20위 안에 진입한 뒤 이를 유지하고 싶다"며 "메이저에서 꾸준히 잘해서 랭킹을 조금씩 올리고,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8년생 호랑이띠인 임성재는 지난해 2월 16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다. 현재는 26위다.
임성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만 나서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오픈을 마치고 40일 정도 한국에서 지내면서 휴식과 함께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올해 첫 대회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열심히 한 번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가 퍼트가 약하기 때문에 3~4m 퍼트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하와이 대회는 바람이 변수인데 이를 잘 계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9월 10일에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은 골프 종목에서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 대회부터는 프로 선수들도 뛸 수 있다. 임성재는 "기회가 되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아시안게임에는 단체전도 있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해서 잘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임성재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대표로 나가는 것으로도 영광스럽다. 이런 경력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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