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나선 배우 정우성이 '2022년 소망'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정우성은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취재진과 만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2022년 개인적인 소원이나 소망도 궁금하다"고 말하자, "일이 많다 보니까 개인 정우성의 소망도 일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보호자'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보호자'는 정우성이 연출하는 첫 장편 상업영화로 김남길과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정우성도 직접 출연해 연기와 연출을 병행한다.
그는 이어 "일을 뺀 정우성의 개인적 시간이 무엇일까 생각해볼 여지는 있겠다"며 "내가 취미 생활을 못한 거 같다. 많은 걸 배워보고 싶긴 한데, 어제 저녁에 정재씨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며 절친 이정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유 시간에 많은 악기를 배워보자고 시도했는데, 직업적 특성상 연습할 시간이 없더라. 무엇을 배울까 하다가 내가 '휘파람이라도 연습해서 잘 불어야겠다' 하니까 정재씨가 막 웃더라"고 회상했다. 올해 개인적인 소망으로 휘파람을 잘 불어보겠단 조금 엉뚱한 답변에 취재진도 웃었다.
"극장에 대한 로망 있어"
또한 정우성은 영화 제작이 어려워지고 OTT로 향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19를 언젠가는 극복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극장 문화도 상생하고 같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국이 이래서 영화들의 어려움이 큰 건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같이 감내하고 극복해나가는 요소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이겨내는 것이 숙제이고 과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 맞는 생존 법칙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극장이 열리고 관객이 극장에 올 시기가 되면 많은 제작사들도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고 그렇게 준비하는 동료들도 있다. 나 역시 극장에 대한 로망이 있다. 오래 지속되고 우리가 공유한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 사람들이 놓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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