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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윤석열 지지했던 20대, 안철수로 간 만큼 이재명에게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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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윤석열 지지했던 20대, 안철수로 간 만큼 이재명에게도 와"

입력
2022.01.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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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 민주당 선대위 총괄팀장
"유튜브 '삼프로TV' 출연이 상당 기여...
尹과 대비된 부분 중 플러스 된 것 많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의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대구=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의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대구=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기는 등 그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재명 후보도 안 후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권순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팀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두 가지 이동경로가 있다"며 "안 후보에게만 간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주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안 후보에게 간 만큼 이 후보에게로 가고 있다. 이동량이 거의 같다"고 했다.

권 팀장은 "그중 윤 후보를 지지했던 20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 20대 지지율이 급변했다"며 "윤 후보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졌고, 비슷한 수준으로 이 후보가 오르면서 상당히 크게 한꺼번에 뒤집혔다"고 부연했다.

권 팀장은 12월 다섯 째주 여론조사도 사실상 신년 여론조사라며 "32개 여론조사 중 초박빙인 조사가 4개, 나머지 28개는 전부 이긴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격차가 지난주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정권 비판론이 우세한 편인 서울에서도 지난주 기준으로는 두 후보가 초박빙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서울 인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지율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전체 유권자 지지율이 이렇게 변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삼프로TV' 출연이 추월에 상당한 기여"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의 지지율 추월이 일어나게 된 계기로는 경제 분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을 언급했다. 권 팀장은 "댓글들을 보면 두 개의 유튜브를 동시에 보신 분들이 상당히 많다. 비교해서 올린 것들이 많다"며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들 중 (이 후보에게) 플러스가 된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프로TV는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출연 영상을 지난달 25일 동시 공개했다.

권 팀장은 삼프로TV 출연이 중도층 흡수에도 도움이 됐다고 봤다. "조회수가 500만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한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댓글들이 많았다"며 "주 시청자 중 중도층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가 아닌 '데드크로스'임을 강조하는 이유에는 "지지율이라는 게 워낙 휙휙 바뀌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낮은 자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불리한 지점은 "겸손함"이라며 지금보다 자신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년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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