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어머니의 쾌차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여러 번 언급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들이 서장훈과 이수근을 찾아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올해가 검은 호랑이의 해다. 검은 호랑이가 전 세계에 10마리도 안 되어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올해 아주 좋은 기운이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호랑이띠인 서장훈은 올해 소원을 묻자 "대박보다는 빨리 어머니께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6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주는 '달팽이 우체국'을 운영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자연스럽게 '내가 편지를 쓴다면 몇 년 후에 편지를 쓰고 싶나'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서장훈은 "난 솔직히 평소 같으면 '먹고살기도 바쁜데 뭔 편지를 쓰니' 할 텐데,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우리 어머니가 아직도 편찮으시다. 20년 뒤에 우리 어머니한테 편지를 쓰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근은 "20년 뒤에 어머니가 꼭 받아보실 거다"라며 위로했고, 서장훈은 "건강하셔야 그 편지를 받으실 수가 있으니까"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달 18일 오후 생중계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으로 선정됐을 당시에도 서장훈은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앞서 훌륭한 분들이 상을 받아서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미우새', '동상이몽'을 합해서 500회 녹화를 했더라. 좋은 프로그램을 오랫동안하게 해주신 SBS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올라올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라며 "보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희 어머니가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다.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MC를 맡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시청자들 역시 "서장훈씨 힘내세요" "어머니 쾌차를 기원합니다" 등의 댓글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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