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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가족들 죽음, 내 탓 같아 죄책감 느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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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가족들 죽음, 내 탓 같아 죄책감 느꼈다" 눈물

입력
2022.01.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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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이소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쇼호스트 이소민이 어린 시절의 슬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싱글맘인 사실을 고백하며 아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소민은 최근 웹예능 심야신당에 출연해 정호근을 만났다. 그는 "쇼호스트들도 회의를 하지 않나. 대본을 쓰나"라는 물음에 "우리는 대본이 없다. 회의 때 상품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고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상대 쇼호스트, PD랑 얘기해서 방송한다. 프롬프터 없이 오로지 애드리브로 한다. 소구 포인트나 상품 정보 이런 거만 인지하고 관찰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6년 동안 한 회사에 있다가 라이브 커머스 쪽으로 진출했다는 이소민은 "옷이랑 명품 (방송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그를 향해 "고집도 세고 너무 당당해 보일 수 있다. 마음은 너무 약하다. 상처를 쉽게 받는다. 마음속에 지우지 않은 사람이 있다. 누구냐"고 물었다. 당황한 듯 크게 웃던 이소민은 "내가 남자를 잘 믿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살아왔는데, 마음을 다주고 믿은 사람이 있었다. 고마운 것도 있다. 온전히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움에 못 잊는 건지 괘씸해서 못 잊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남은 게) 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그런 게 두려워서 '내가 나쁜 여자, 바람둥이가 되어보자' 했는데 쉽게 안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호근은 "너무 독야청청하니 상대방이 감당이 안 되니까 포기하는 거다"라고 했고, 이소민은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연이은 가족들 죽음에 죄책감 느꼈다"

정호근은 "스물이 넘기 전까진 산란하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슬픔도 큰 슬픔이 있었다. 누가 죽었거나"라고 말했고, 이소민은 "항상 내 마음속에 죄책감 같은 게 들더라. 내가 태어남으로 인해서 저의 외할머니가 백일 때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바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스무 살 이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좀 전에 작은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런 게 나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가끔 나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아픔을 나눌 사람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이소민은 "그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지 않나. 친구들이나 누구한테 말하면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더라. 겉으로 보기엔 '쟤가 뭐가 힘들어?'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열 살 아이 있어" 싱글맘 고백

또한 정호근은 "혼자의 시간과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정반대다. 엄마가 너무 교과서적으로 대응하니까 아이와 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해 이소민을 놀라게 했다. 이소민은 "어렸을 때 (시집을) 갔다 왔다"고 이혼 사실을 고백하면서 "아기 있는 거 어떻게 아셨지?"라고 응수했다.

딸이 있다고 밝힌 그는 "아이가 크다. 이제 10살 된다"며 "엄마를 많이 응원해준다. 같이 촬영도 하고 똘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정호근은 "비행기 타거나 외국에서 살고 싶지 않았나. 외국 사람과 함께"라고 말했고, 이소민은 "맞다. 그래서 영어를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만날 남자가 백인이라는 말에 그는 "너무 좋다. 언제 만나냐"면서 설렘을 표했다. 재혼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엔 "너무 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니까"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소민은 숙명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전북 선을 수상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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