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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팀, 올림픽 앞두고 상승세... 월드컵 시즌 최고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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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팀, 올림픽 앞두고 상승세... 월드컵 시즌 최고 6위

입력
2022.01.03 17: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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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 원윤종,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팀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시굴다=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 원윤종,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팀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시굴다=로이터 연합뉴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과 김진수(강원도청) 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원윤종과 김진수는 2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2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82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다.

1~5차 대회에서 20위 안팎의 성적에 머물던 원윤종 팀은 2인승 경기가 두 차례 치러진 6차 대회에서 연일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1차 대회 17위, 2차 21위, 3차 17위, 5차 21위를 차례로 기록하더니 전날 열린 6차 대회 첫 경기에서 9위로 성적을 확 끌어올렸다.

원윤종 팀이 시즌 초 부진했던 건 부상 악재 속에서 최적의 썰매 상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파일럿 원윤종과 합을 맞추던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BS연맹)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1차 대회 직후 어깨를 다쳐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김진수가 브레이크맨으로 원윤종과 새로 호흡을 맞추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불가피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탓에 유럽 선수들보다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줄어들면서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 점도 발목을 잡았다.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부회장은 “썰매를 점차 보완해 나가면서 성적이 나아지는 추세”라면서 “지금까지는 시행착오였을 뿐이며 점차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서영우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는 다시 트랙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에서 썰매를 미는 힘이 가장 좋은 서영우가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다면 2인승 원윤종 팀뿐 아니라 4인승 원윤종 팀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월드컵 6차 대회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독일)이 원윤종 팀보다 0초66 빠른 1분39초16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 썰매 대표팀은 독일 빈터베르크로 이동해 월드컵 7차 대회를 치른다. 월드컵은 8차 대회까지 치러진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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