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4연승으로 시즌 15승(13패)째를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오리온(14승 14패)을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1패)와 승차는 1.5경기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1쿼터엔 현대모비스가 18-15로 근소하게 앞섰고, 오리온은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은 뒤 3쿼터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추격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라숀 토마스의 득점으로 67-69, 2점 차까지 오리온을 압박했다. 종료 2분 38초를 남기고는 신인 가드 김동준이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우석은 중거리슛에 자유투까지 넣어 3점을 추가했고 결국 현대모비스가 73-69, 4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이대성, 이정현이 3점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했다.
이우석은 4쿼터 막판 득점을 포함해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함지훈(14득점), 토마스(13득점·9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새해 첫 경기에서 4쿼터 11득점을 올렸던 김동준은 이날도 승부처 득점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창원체육관에선 홈팀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5로 제압했다. 12승 16패가 된 LG는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5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하고 정희재(17점), 이재도(13점)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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