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옛 연고지인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새해 첫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이긴 것은 2011년 3월 안양 KGC인삼공사에 83-64로 승리한 이후 10년 10개월 만이다.
오리온은 2010~11시즌까지 대구를 연고로 하다가 2011~12시즌부터 경기도 고양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대구에는 10년 넘게 프로농구 팀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로 삼으며 다시 '농구 도시'가 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시즌 첫 대구 원정에서 79-88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이기며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의 승리를 맛봤다.
이날 오리온은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었고, 이대성 20점, 이승현 16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클리프 알렉산더가 6점에 그치면서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울산에서는 홈팀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74-65로 제압하면서 3연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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