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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이케아도 올린다... 일부 제품 가격 6%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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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이케아도 올린다... 일부 제품 가격 6% 인상

입력
2021.12.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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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
수납장, 침대, 식탁 등 주요 제품군 적용
"가장 낮은 가격 정책, 계속 유지할 방침"

2014년 12월 경기 광명에 문을 연 이케아 매장. 이케아코리아 제공

2014년 12월 경기 광명에 문을 연 이케아 매장. 이케아코리아 제공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국내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성장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전체 품목의 약 20%에 달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수납장, 침대, 식탁, 러그 등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들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주부터 제품별로 가격 인상을 순차 적용 중이며, 전국 모든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 동일하게 실행한다.

가격 인상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제조비, 원자재비, 운송비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승된 비용을 감수하며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전 세계가 직면한 거시경제적 영향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리바트와 한샘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들은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평균 2~5%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은 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그룹이 전 세계 이케아의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국가별 가격 인상폭은 각 지역의 원자재 및 공급망 관련 물가상승 영향, 운송 상황 등을 고려해 각각 다르게 책정됐다.

이케아코리아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는 여전히 낮은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며 더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집콕' 문화 확산으로 프리미엄 가구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케아코리아는 별다른 수혜를 보지 못했다. 이케아코리아의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 증가율은 3.4%로, 전년 동기 증가율(33%)보다 급감해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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