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 해넘이·해돋이 명소 출입 못한다

야간산행·행사 개최 금지

한라산 정상에서 본 해돋이 모습. 제주도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연시에도 제주지역 해넘이·해돋이 명소 출입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도내 오름 등에서의 야간산행 및 행사 개최를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조치 시행에 따른 것이다.

우선 한라산국립공원인 경우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6시까지 7개 탐방로 모두 통제한다. 대신 한라산국립공원 누라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한라산 해돋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2022년 성산일출축제는 전면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일출봉 탐방도 통제된다. 통제 시간은 31일 오후 7시부터 내달 1일 오전 9시까지다.

제주도심공원 내 오름 등 해돋이 행사 개최도 금지한다. 이에 제주시 도두봉, 별도봉, 사라봉 등 주요 도심공원 내 떡국 제공 등 해돋이 행사들도 전면 취소됐다. 다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인 4명 범위 내 오름 등반은 허용한다. 이외에도 도내 12개 읍·면 소재 각종 단체들이 주관하는 해돋이 행사들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