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바닷가 화장실서 신생아 유기 20대, 경찰에 검거

고성경찰서, 유전자 검사 결과 모녀관계 통보 받아
구속영장 청구 방침

대한민국 경찰.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고성군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아기를 출산 후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성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고성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 갓 출산한 신생아를 아무런 조치 없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민에 의해 발견된 신생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찾은 뒤, 모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유기된 아기와 A씨가 모녀관계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