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쿠팡 본사 모습. 연합뉴스
쿠팡이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의 요금을 기존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30일부터 신규 회원에게 적용된다. 쿠팡은 기존 회원은 이전 가입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의 요금 인상은 2019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당일배송인 로켓배송, 무제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와우 멤버십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출시 이후 신동엽, 안영미 등이 출연하는 'SNL코리아', 김수현, 차승원 주연 '어느 날' 등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특별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기보다는 2019년 와우멤버십 첫 출시 이후 회원 혜택이 많이 늘었음에도 요금 인상 없이 다른 곳의 반값으로 회원제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올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번 이상 결제한 전체 활성 고객 1,485만 명의 32%로 약 500만 명가량이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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