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의견 존중"…스타들이 열애설을 인정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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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의견 존중"…스타들이 열애설을 인정하는 과정

입력
2021.12.31 07:40
수정
2021.12.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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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애 소식을 전했던 전종서 이충현 이승기 이다인. CJ ENM, 넷플릭스, 한국일보 DB, 이다인 SNS 제공

2021년, 대세는 쿨한 공개 열애였다. 스타들이 전한 핑크빛 소식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몇몇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열애설 인정 여부는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2021년 화제의 커플들

배우 전종서는 지난 3일 이충현 감독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해 "영화 '콜'로 인연을 맺어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콜'은 이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해당 작품에서 전종서는 연쇄살인마 영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일에는 배우 손담비와 스케이트 감독 이규혁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에 "손담비가 이규혁 감독과 만남을 갖고 있다. 친구로 알고 지내다 교제를 시작했다. 교제를 한지 3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 가수 크러쉬가 연애 중임을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피네이션은 두 사람이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호감을 갖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러쉬 조이는 지난해 5월 '자나깨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친분을 이어왔다.

배우 이다인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열애 소식은 지난 5월 들려왔다. 당시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다인 배우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선후배 관계로 만나 5, 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갖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열애를 인정하지 않는 스타들도 있다

공개 연애는 양날의 검이다. 열애 인정 후 공동 스케줄을 소화할 기회를 얻기도, 사랑꾼 이미지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 역시 존재한다.

한 소속사의 관계자는 "헤어졌을 때 이미지 타격이 크고 (상대방 이름이) 꼬리표처럼 남는다. 인터넷에 (열애 관련 내용이) 한 번 올라가면 지워지지 않는다. 스타가 계속 고통받는 거다"라고 연애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열애를 인정하기가 특히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선뜻 공개 연애를 시작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다른 소속사의 관계자는 "팬이 정말 많은 경우 (열애 인정을) 부담스러워하는 듯하다. 일부 팬들이 연인에게 악플을 남겨 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까봐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득도 실도 많은 상황인 만큼 대부분 소속사들은 열애설에 휩싸인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배우가 밝히길 원하고 이와 관련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전달하자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 의견을 종합하면 사귄 지 오래된 경우,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은 경우, 결혼 적령기인 경우 열애를 인정할 확률이 높다.

한 관계자는 열애설에 휩싸인 남녀가 모두 연예인일 때 인정 여부를 어떻게 결정짓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그는 "남자가 여자 측 의견을 존중하는 경우가 많다. 열애설이 나면 여자 배우의 타격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소속사와 연예인들은 열애를 인정하기에 앞서 많은 것들을 고려한다. 평소 큰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연인과의 당당한 사랑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중이 더욱 성숙해져 이들의 연애에 진정한 축복을 보낼 수 있게 되길, 그리고 2022년에는 따뜻한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길 바란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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