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오피스텔에서 작업 현장을 점검하던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쯤 송파구 신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기계실 현장을 점검하던 40대 남성이 미끄러운 바닥에 발을 헛디뎌 지상 3층에서 지하 3층으로 20m가량을 추락했다. 남성은 오전 11시 47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이날 새벽 난방 환수배관이 터져 물이 새고 있었다. 관리사무소 측은 문제가 발생하자 물이 새지 않도록 조치했지만, 누수로 인해 바닥이 얼어붙었다. 숨진 남성은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추가 확인하러 가다가 미끄러운 바닥에 발을 헛디뎌 밑으로 추락했다. 안전모와 안전줄 등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기계실 문제가 있어 조치하고 확인하러 가던 중 뒤따라오던 직원이 '악'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피스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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