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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만화웹툰·애니·캐릭터 소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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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만화웹툰·애니·캐릭터 소비 늘었다

입력
2021.12.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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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1년 이용자 장르별 실태조사
음악, 소폭 감소에도 이용률 가장 높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코로나19 발생 이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를 분석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만화웹툰·음악의 경우 전국 만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의 경우 만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최근 1년간의 이용실태에 대해 올해 7~8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일주일에 1번 이상 만화웹툰, 애니, 캐릭터 콘텐츠를 이용한 비율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음악의 경우 0.8%포인트 감소했으나 88.3%로 여전히 타 장르 대비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화웹툰의 경우 웹툰 이용빈도는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66.9%로 조사됐으며, 출판만화 이용도 5%포인트 증가한 33.8%로 드러나 웹툰과 출판만화 모두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63.0%의 이용빈도를 보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는 비율이 각각 73.9%와 71.5%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비율은 22.8%, 최근 1년 관람 평균 횟수는 약 0.8회로 나타나 2019년 이후 지속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 콘텐츠 이용의 경우 43.5%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5.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 모바일 캐릭터 상품을 이용(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9%로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 콘텐츠 이용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88.3%로 나타났으며, 음악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타 장르와 대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전후 이용행태를 보면 장르별 이용장소, 방법 등에 있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웹툰의 경우 출판만화 주 이용 장소 관련 '집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8.0%포인트 증가했으나,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포인트 감소했다.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 감소로 인해 '대여/열람 경험'도 2019년 대비 8.4%포인트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은 전년 대비 6.7%포인트, 2019년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 OTT 서비스를 통한 시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서비스를 통한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3.1%로, 2019년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캐릭터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캐릭터 전시회 및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적이 있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방문 경험에 있어 지속적인 변화를 보였다. 조사시점 기준 최근 1년간 캐릭터 전시회 및 행사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4.0%포인트 감소치를 기록했다.

음악의 경우 집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계속 증가한 반면, 교통수단과 직장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주 이용 장소에 있어 차이가 나타났다. 주로 음악을 듣는 장소에 대해 '집'이라 응답한 비율은 59.4%로 2019년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으며, 교통수단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5.8%, 직장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2.9%포인트, 1.4%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음악 감상 시 이용하는 수단 또는 서비스 관련해서는 '음악 동영상 사이트'가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19년 대비 34.2%포인트 대폭 증가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음악 동영상 사이트' 이용 경험이 7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MZ세대인 10대(88.5%)와 20대(86.6%)의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2021년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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