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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크리스마스 자폭 테러… 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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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크리스마스 자폭 테러… 최소 6명 사망

입력
2021.1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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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 베니에서 우간다 국경으로 향하는 도로의 지난 5월 23일 모습. 베니=AFP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 베니에서 우간다 국경으로 향하는 도로의 지난 5월 23일 모습. 베니=AF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도시의 한 식당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콩고 정부는 배후를 수사중인데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 단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APㆍ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7시쯤 민주콩고 동부 지역 도시 베니시의 한 식당에서 폭탄이 터진 후 격렬한 총성이 올렸다. 이로 인해 어린이 2명을 포함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은 식당 입구에서 벌어졌다. 테러범이 손님들이 30여명이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를 하고 있는 식당 안 쪽으로 들어가려다가 제지 당하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민주콩고 북키부주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에 들어가려 했지만 보안요원들이 제지하자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당시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 중이던 레이첼 마갈리는 "갑자기 검은 연기가 식당을 감쌌고 사람들이 울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출구로 달려갔고 사지가 떨어진 채 쓰러진 사람들을 봤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이번 테러는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병대 민주군사동맹(ADF)에 의해 일어났다고 실뱅 장군은 주장했다. 베니는 우간다 국경에 있으며 정부군과 ADF가 자주 충돌하는 곳이다. 지난 6월에 이 곳에서 발생한 두 건의 테러도 ADF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DF는 지난 10년 동안 민주콩고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도 폭탄 테러를 저질러 비난을 받아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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