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성탄절 전날인 24일 산타 복장으로 춤을 추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축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명동성당 자정 미사에 참석해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출연한 캐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한 김영희 PD의 첫 작품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58초 분량 뮤직비디오에서 이 후보와 김씨는 국민 20여 명과 함께 캐럴 ‘위 위시 유어 메리 크리스마스(We Wish Your Merry Christmas)’를 부르는 등 성탄절을 축하했다. 산타복에 은색 수염을 달고 등장한 이 후보는 음악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제곡 '헤이마마' 안무와 BTS의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즐거우셨습니까.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며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니까요”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민생, 실용을 뼈에 새기고 가겠다.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역량을 총동원해 매일매일 성실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을 대변하겠다”고 다졌다. 그러면서 "곁에 있는 이에게 '괜찮아, 힘내, 사랑해'라는 응원의 한마디 건네는 따뜻한 성탄 되시길 소망한다. 그 한마디가 곧 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봉사활동으로 성탄절의 의미를 다졌다. 그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아권익연대’를 방문해 시설 퇴소 학생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싸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윤 후보는 “고아원 등 시설에서 퇴소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해 탄탄한 복지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성탄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감염 위험 속에서도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모든 국민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수고하셨다”며 “사랑과 배려, 이해와 나눔, 관용과 신뢰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한다면, 위로하지 못할 슬픔,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썼다.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가족들, 거리두기 강화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 몸 바쳐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 그리고 고립된 채 홀로 고통과 싸우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정부의 방역 대응을 비꼬기도 했다.
윤 후보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 말씀 따라서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함께 만들자”며 “성탄절인 내일은 한 해 동안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는 사랑과 은총이 충만한 하루,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정엔 명동성당을 찾아 성탄전야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