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매출 6,200억, 굴착기 5,500여 대 판매
현대건설기계도 2017년 이후 최고 매출 2,900억
올해 국내 건설기계 판매량과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예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지방 건설경기가 살아난 데다 맞춤형 어태치먼트(부속 장치) 판매가 급증한 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현대제뉴인은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국내에서 굴착기 5,500여 대를 판매해 6,2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대우중공업 시절이었던 1997년 기록한 연매출 4,800억 원을 24년 만에 뛰어넘는 실적이다. 굴착기 판매량 또한 1997년 이후 최다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방 대규모 공사들이 올해 재개된 가운데 대형 장비 판매량 증가와 처음 진입한 부속장치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록적인 성적표의 원동력이다. 올해 38톤 이상 대형 굴착기 판매량은 지난해 95대에서 135대로 42% 증가했고 집게와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굴착기 버킷 작업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장치) 등 맞춤형 어태치먼트는 2,700여 개 팔렸다.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도 올해 국내에서 3,0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약 2,9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3,245억 원) 이후 최대 매출이다.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Ⅴ'를 만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 'A시리즈'가 시장의 호평 속에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판매량 급증에도 사전 자재 확보를 통해 장비의 출고 대기시간을 단축,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것도 호실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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