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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英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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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英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음반'

입력
2021.12.23 14:37
수정
2021.1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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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예의 세 번째 앨범 '세기의 여정'
20세기 바이올린 솔로 작품들로 구성
한국 연주자 음반 선정은 이번이 처음

세계적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의 올해 연말 디지털 특별호 표지에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앨범 '세기의 여정' 사진(하단 맨 오른쪽)이 담겨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세계적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의 올해 연말 디지털 특별호 표지에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앨범 '세기의 여정' 사진(하단 맨 오른쪽)이 담겨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1)의 앨범 '세기의 여정'이 그라모폰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은 매해 연말 정기적으로 디지털 특별호를 통해 올해의 청취 및 리뷰 부문의 '올해의 음반'을 선정한다. 여기에 한국 연주자의 음반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기의 여정’은 레거의 '전주곡과 푸가'(2008)부터 펜데레츠키의 '카프리치오'(1909)까지 20세기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콩쿠르 경력이 전무하고, 연주와 음반 활동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독특한 커리어로 더 주목받는 신예다.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평판이 난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BIS에서 이번 앨범을 포함해 총 3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올해 8월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에 협연자로 오르는 한편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함께 녹음한 바 있다. 내년에도 국내에서 다수의 협연과 독주회 무대가 예정돼 있다.

목프로덕션은 "앨범 사진이 해당호 표지에도 포함돼 안드라스 쉬프,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이고르 래빗 등 세계적인 거장의 음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발매한 '세기의 여정'이 영국 그라모폰 디지털 특별호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목프로덕션 제공

올해 발매한 '세기의 여정'이 영국 그라모폰 디지털 특별호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목프로덕션 제공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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