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와 결승 진출 격돌
손흥민(29)이 후반 교체 투입된 토트넘이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웨스트햄에 2-1로 이겼다. 스티브 베르흐베인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루카스 모라가 전반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 준우승한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이 대회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앞서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극복하고 20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최전방에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7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1골 1도움 등 공식전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베르흐베인에게 공을 건넸고, 베르흐바인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3분 뒤 웨스트햄에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2분 뒤 모라의 골이 터지며 2대 1로 앞섰다. 베르흐베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모라가 오른발로 팀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로써 14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뒤 토트넘은 어떤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4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첼시와 결승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준결승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2022년 1월 3일 시작하는 주의 주중에, 2차전은 내달 10일 시작하는 주의 주중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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