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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로 욕구 해소 안 돼...내년엔 무조건 여행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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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로 욕구 해소 안 돼...내년엔 무조건 여행갈 것"

입력
2021.12.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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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여행을 확실히 떠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2.9%에 달했다. 여기어때 제공

내년에 '여행을 확실히 떠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2.9%에 달했다. 여기어때 제공

지난 2년간 눌러왔던 여행 욕구가 내년에는 분출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면서 여행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2일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앱 사용자 7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9%가 '내년에는 무조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더 이상 참기 어려워서(54.2%·중복답변)'였다. 코로나19 이후 2년간 감염 위험, 자가격리 의무 등의 이유로 해외여행을 미뤄왔지만, 내년엔 '방역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41.9%)'되거나 '안정 여행 노하우가 생겼기(21.8%)' 때문에 여행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어도 지난해보다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출국자는 717만 명으로 2019년(4,678만 명)에 비해 84.7%나 감소했으나, 올해는 백신 접종과 위드 코로나 등 영향으로 출국자가 증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1~11월) 출국자는 총 699만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약 205만 명) 대비 3.5배가량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여행의 아쉬움을 푼 대체재는 '호캉스(61.9%)'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호캉스의 여행 욕구 해소 정도는 5점 만점에 겨우 1.59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호캉스 다음으로는 '이국적인 장소 방문'이나 '여행지 음식 즐기기'가 꼽혔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다시 심각해지면서 여행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나 해외 모두 여행 형태가 문제일 뿐 소비 자체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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