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영리기구 지위·위상 인정 받아
㈔제주올레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해 국제 비영리기구로서 지위와 위상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이에 따라 유엔이 주최하는 지속개발위원회, 사회개발위원회, 인권이사회 등의 국제회의 및 행사에 참여해 서면 혹은 구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유엔 구역 출입 권한과 타 단체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을 부여받게 된다.
유엔은 비정부기구(NGO)의 유엔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946년 NGO위원회를 설립해 전 세계 NGO의 회원 자격을 심사하고 있다. 민간단체에 부여하는 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의 협의 결정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뉘는데 포괄적 협의 지위, 특별 협의 지위, 자문만 구하는 전문기구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협의 지위를 인정받은 국내 단체는 재단·사단법인, 비정부단체, 협회, 협동조합, 장애, 개발, 권리 관련 기관을 포함해 총 83개이며, 제주에서는 제주올레가 처음이다.
제주올레는 200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제주의 올레길을 이용한 생태관광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도보여행길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환경 캠페인과 지역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승인에 힘입어 국제기구·단체와의 교류를 넓히고 도보여행길을 플랫폼으로 환경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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