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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말연시 힘겨운 방역 안타까워... 전열 확실히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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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말연시 힘겨운 방역 안타까워... 전열 확실히 재정비"

입력
2021.12.21 11:50
수정
2021.12.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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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코로나19 극복' 의지 밝혀
병상 확충 관련 "특단의 대책 마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외숙 인사수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외숙 인사수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일시 중단과 관련해 "전열을 확실히 재정비해 일상회복을 다시 시작할 채비를 갖추자"고 당부했다. 병상과 의료인력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했던 정부 대책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연말연시를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번에도 경험했듯 코로나19는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언제든 확산될 수 있다"며 "일상회복은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는 심정으로 점진적이며 조심스럽게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 확보에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다" "정부가 이미 추진한 병상확충 계획에 더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강한 어조로 의료대응체계 보강을 주문했다. 병실 확보를 위해 국립대 병원과 공공의료 자원을 총동원하고 민간 병원의 협조를 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재정 당국에도 아낌 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희망적인 소식은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나고 있는 것"이라며 "소아·청소년의 접종 분위기가 확산되고, 18세 이상 미접종자들의 접종 참여가 늘어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시 멈추는 지금 이 시간을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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