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선물이 유행하면서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쿠팡의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3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의 11월 기준 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6%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로켓 선물하기의 가장 큰손은 30대로, 3분의 1가량(36%)을 차지했다. 쿠팡 측은 “30대는 결혼식이나 출산, 이사 등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고객의 27%를 차지하는 20대 고객은 온라인 선물하기 문화에 익숙해 명절, 이벤트 시즌에 상관없이 축하나 격려, 응원 등에 로켓 선물하기를 적극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로켓 선물하기 인기상품 1위는 쿠키, 비스킷, 초콜릿 등 부담 없는 1만 원대 상품들이었다. 2위는 스마트워치, 3위는 휴대폰 액세서리 등 소형 가전과 기저귀, 유아 도서 등 유아선물이 순위권에 올랐다. 주로 백일이나 돌잔치 선물용이다. 비타민, 영양제와 각종 건강식품과 안마봉, 마사지기 등 효도 선물도 상위권에 포진됐다. 세대별로도 주 이용 카테고리가 달랐는데, 20대는 생일선물을, 30~50대는 쿠팡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상대방이 직접 고를 수 있는 기프트카드가 인기였다.
로켓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이 지난해 4월 선보였다. 쿠팡 응용소프트웨어(앱)에서 상품을 고르고 상품 페이지에서 선물 아이콘을 누르고 결제하면 상대방에게 선물 메시지가 전송되는 식이다. 받는 사람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날,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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